어려운 음식의 상징들
각 나라 별로 산업화 이후 배를 굶지 않는 게 당연한 세상이 된 건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미국의 미트로프부터 우리나라 꿀꿀이 죽까지 낯설기도 하면서도 눈물 나는 사연 있는 음식이 많습니다.
미국의 미트로프
미국 가난한 음식의 상징은 미트로프입니다. 지금도 함박 스테이크 처럼 느껴지는 음식인데 처음 시작은 가난한 시절의 대표 였습니다.
잡육 고기를 갈아서 달걀, 야채, 밀가루를 섞어준 후 모양을 잡아서 오븐에 구워 낸 음식입니다. 현재도 가정에서 만들어 먹는데, 향신료나 고기의 질 등등 더 맛있게 해 먹는다고 하네요.
독일 힌덴부르크 빵
힌덴부르크는 비행선 사고로 유명한 이름이기도 한데, 어려운 시절을 대표하는 빵에 대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1차 세계대전 당시 처음 등장한 빵이라고 하네요.
순 무를 갈아낸 후 뭉쳐서 찌게 되면 만들어지는 빵입니다. 무로 빵을 흉내 낸 음식으로 처절한 전쟁 시절과 딱 맞는 이미지 이기도 합니다. 이걸 빵으로 지급했고, 버터가 없으니 마찬가지로 무를 갈아서 물기만 짜낸 것을 버터 대용으로 내어주기도 했다고 합니다.
프랑스 부야베스
쉽게 말씀드리면 어려운 시절에 팔고 남은 해산물을 넣어서 끓여 먹는 해물탕이 유래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어려운 시절에 먹었던 음식이지만 그 맛은 신선한 해물 맛으로 꽤나 괜찮았을 듯 합니다.
지금도 여행가면 만나 볼 수 있는데, 현재는 고급화 시키고 더 맛있는 향신료 등으로 만들어 주는 음식이 되었다고 합니다. 외국 가서 한국 음식 생각나면 해물탕 느낌내기 위해 먹어도 괜찮을 듯 합니다.
영국 포리지
지금 보면 다이어트 식단인데, 영국의 포리지라는 음식도 가난한 음식이 있습니다. 현재는 우유에 끓이거나 그릭 요거트에 넣어서 맛을 살리는데 당시 포리지는 아니었습니다.
포리지는 오트밀을 단순 물만 넣어 불려 먹었다고 합니다. 아무 맛 안나는 물에다가 오트밀을 게어 먹었으면 어떤 맛일지는 상상에만 맡기고 싶습니다.
일본의 모빌 덴뿌라
일본은 2차 대전 이후 가장 힘들었던 시기라고 합니다. 일식하면 튀김 요리가 유명한데, 좋은 기름을 사용할 수 없으니 자동차 윤활유 폐기름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한국 꿀꿀이죽
우리나라 역시 힘든 시절을 견뎌 왔습니다. 나무 껍질도 뜯어 먹었다는 데, 꿀꿀이 죽이면 양반인 음식 같기도 하지만 그 속 사정 역시 만만하지 않습니다. 미군 잔반통이 주 재료 였으니 말입니다.